충북 기업들 '엔젤프로젝트' 나섰다

동일유리·금진화학등 9곳 잇단 동참…리모델링·학습자재등 지원

청주=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충북지역 기업들이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충북도와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가 저소득층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엔젤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충북지역 기업들에게 동참을 요청한 결과, ㈜동일유리 등 9개 기업이 동참의사를 밝혀왔다고 15일 밝혔다.

㈜동일유리를 비롯해 KT충북본부,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sk텔레콤 행복나눔봉사단, 대한주택공사 충북 지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포스코, ㈜충북프뢰벨, ㈜금진화학 등 9개 기업이 참여의지를 피력했다.

이번에 충북도가 추진하는‘엔젤 프로젝트’ 사업은 지역 기업체와 건축관련학과 학생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내부수리 및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사업은 물론 학습자재를 지원하는 사업.

지역아동센터는 보호를 필요로 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생존권ㆍ복지권ㆍ문화권ㆍ발달권ㆍ학습권이 보장되도록 사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충북에는 137개가 있다.

가장 먼저 엔젤프로젝트 사업에 나선 곳은 KT충북본부. KT충북본부는 16~17일 이틀간 청주시 봉명동 소재 푸른꿈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엔젤프로젝트’사업을 실시하며 직원들이 직접 리모델링 공사에 자원봉사자로 동참한다. 또 컴퓨터 4대와 빔프로젝트 1대, 컴퓨터 책상 등 IT기기도 함께 후원할 계획이다.

㈜동일유리는 지역아동센터 내·외부의 노후된 유리를 전면 교체해주기 위해 유리제품 후원과 함께 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시공해줄 예정이며 ㈜금진화학은 도배지를 후원한다.

또한 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충북도는 도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엔젤프로젝트’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연 8~9회 실시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건전하고 밝게 커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많은 지역아동센터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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