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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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장신문)글로벌 판유리시장의 현황과 거시경제 전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 07. 22 조회수 594

미국 및 유럽 그리고 아시아 판유리시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올 해에도 이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국내 판유리업계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문제를 발견하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글라스 드니 메우스 회장은 지난 달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글라스 신년 하례식에서 거시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현황과 전망, 판유리 산업에 대한 의견과 비전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미국 및 유럽 시장

 

 

 

2011년 여름 이후 판유리산업은 극심한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2009년 경제위기 이후 더블딥(double dip) 상황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2012년 세계 경제 환경은 더욱 악화 되었다. 드니 메우스 회장은 “이러한 상황은 올해 또는 2014년 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에서도 건설업계가 큰 타격을 받음으로써 판유리산업 역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위기로 유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언급하며, 많은 전문가들이 유로화와 유럽공동체의 몰락을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와는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아마도 미국이나 영국 언론들은 자신들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감추기 위한 장치로 유로 위기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어, 경제위기의 해결책들은 경제적인 접근보다 정치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유로 위기는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정치적인 접근의 해결안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2012년에 이미 진전을 보이기 시작해 2013년에는 많은 진척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존의 완전한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결과적으로 이 위기를 딛고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는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2012년에 어느 정도 회복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공공 부채와 몇몇 국가의 높은 개인부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성장 발목을 잡는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은 4~6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절벽’의 위험은 피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미국 사회에 잠재되어 있던 보수와 진보, 부유층과 신흥 빈곤층 사이의 ‘더 큰 절벽’ 이라는 문제가 부각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을 지적했다. 부동산경기 역시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시장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비롯한 신흥 개발 국가들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드니 메우스 회장은 이들 국가들은 내수 시장 활성화를 통한 수출 불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경제는 현재 구조조정 중이지만 그 이상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1년~2012년의 경제 위기로 부동산과 건축경기가 큰 영향을 받았고 여러 산업에서도 충격 여파가 있는 상황이다. 주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중국의 값 싼 노동력은 이제 과거 얘기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보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인프라인 플로트 판유리 생산라인의 규모와 절대적인 수는 여전히 전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3년 신진지도부 체제가 안착되고 안정된 물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내수를 확대하고 새로운 소비 성장 영역을 육성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2012년 GDP 성장률은 7.8%, 2013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매우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 2012년 9월, 중국은 43,000km에 이르는 새로운 지하철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 2012년 한 해 동안 이뤄진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드니 메우스 회장은 인도가 중국의 성장세를 위협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중국이 제조 부문에 강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인도는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노동력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인구의 증가를 꼽았다. 인구 증가는 중산층 증가와 소비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는 교통수단, 도로, 상수도 시설, 호텔 등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어려운 상황에 있던 일본의 경우 여전히 첨단 산업에 강하고 주거용과 오피스를 비롯한 건설 시장은 다시 회복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의 놀라운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신흥 개발국으로 수출 및 생산확대, 원유 및 가스, 농업 및 민간소비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7%의 성장이 예상되며, 건설경기는 2012년에 하락했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에도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했다.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국내 경제 특성으로 중국, 미국, 유럽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올 해 중국 상황이 더 좋아 진다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드니 메우스 회장은 한국의 장점으로 강하고 창의력 있는 기업, 경쟁력 있는 브랜드, 첨단 산업, 글로벌 기업 이미지 등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이러한 강점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판유리 시장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내수침체를 겪고 있으며, 판유리산업 역시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 문제에 처해있다. 공급과잉 현상은 아시아 및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에너지 가격이 낮은 국가들과 내수 시장에 비해 공급이 넘치는 일부 국가들은 다양한 판매 가격을 형성하며 수출 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판유리 생산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더욱 좋지 않다. 공급과잉이 심한 국가들은 손실 비중이 매우 높으며, 상대적으로 공급과잉이 덜한 지역 역시 낮은 수입가격으로 유입되는 수입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드니 메우스 회장은 대표적으로 중국은 판유리 생산능력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시장 지배력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 기준 중국은 전체 255개의 라인 중 210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으며, 생산과잉은 곧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전문적, 효율적, 생산적인 조직으로 차별화가 해결책

 

 

 

이런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판유리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나? 드니 메우스 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며 생산적인 조직으로의 차별화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이로써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궁극적으로 국내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우스 회장은 “차별화는 제품과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차별화는 기업의 서비스 품질, 소통, 신뢰성, 경영철학, 직원 교육 등에서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개성을 창출하는 개념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변화하는 시장에 역동적이고 주도적이며 혁신적인 변화를 통한 차별화에 성공한 기업이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정부의 녹색성장과 세계적인 녹색 트렌드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13년 판유리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기업들과 구성원들이 어려움에 맞서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