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미디어

시대별 미디어

한국유리 부산공장 40년만에 조업 중단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 07. 22 조회수 569

한국유리 부산공장 40년만에 조업중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기장군 일광면 한국유리공업 부산공장이 가동 40여년만에 조업중단에 들어간다.

 

한국유리는 1971년 가동에 들어간 부산공장에 대해 다음달 10일∼14일께 조업중단에 들어가기로 하고 최근 이를 노조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유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건축용 판유리 수요가 급감하고 동남아와 중동지역의 저가 수입산이 밀려들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업중단 여부는 다음달 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판유리 제조업체인 한국유리는 군산공장과 부산공장에 각각 유리용광로 3기와 1기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1천500t의 유리를 생산해왔다.

 

특히 부산공장의 용광로는 금강산에서 채화돼 '통일의 불'로 알려진 2000년 전국체전 성화가 합쳐진 곳이다. 당시 통일에 대한 국민염원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용광로 불과 합쳤지만 10년여만에 경기악화로 불이 꺼지게 됐다.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