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권대회서 장학금 1천만원
도내 초·중·고 선수 21명 전달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동일장학재단(김영진 이사장)이 충북지역 유도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탰다.
동일장학재단은 25일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고 인산 남궁 윤 선생 27주기 추모 및 제49회 충청북도 유도 회장기 도내대회 겸 제66회 춘계 도내 개인유도선수권대회'에서 장학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장학금은 유도에 재능과 열정을 지닌 도내 초·중·고 선수 21명에게 전달됐다.
이번 장학금은 김 이사장 개인적인 특별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 이사장은 학창 시절 유도선수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제28대 충청북도유도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고등학교와 대학 때 유도를 했던 경험이 있어 더 마음이 갔다"며 "2019년 장학재단 설립 후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유도 유망주들을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 꿈을 포기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일장학재단은 충북 청주 소재 동일유리(김정환 대표) 김영진 회장이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해 2019년 설립했다.
#김영진 동일장학재단 이사장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누는 건 더 큰 가치"

김영진 동일장학재단 이사장은 꾸준한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1940년 설립된 동일유리 2대 회장이자 재단 이사장인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9년 동일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당시 김 이사장이 기부한 3억원으로 시작한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이 5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10억원으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학창 시절 부친 사업을 도와 유리를 시공해 가며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기억이 있다"며 "그런 개인적 경험이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학재단을 통한 사회 공헌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김정환 동일유리 대표(3세 경영자)가 재단을 이어받아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살피고 도울 수 있는 장학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일장학재단은 지역 학교와 유관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학생들에게 매년 2~3천만원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박상철 기자 pgija@jbnews.com